요즘은 스트리밍으로 편하게 음악을 듣는 시대지만, 가끔은 지지직거리는 LP 소리가 그리울 때가 있지 않나요? 저도 얼마 전 친구와 이태원에 갔다가 우연히 정말 멋진 건물을 발견했어요.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수많은 LP판에 이끌려 홀린 듯 들어갔는데, 그곳이 바로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였답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건축물 자체도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 같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어요.

'비움'의 미학을 담은 건축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는 처음 봤을 때부터 정말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건물 한가운데가 뻥 뚫려 있거든요. 알고 보니 이건 '도시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건축가의 의도적인 '비움'이라고 해요. 건축가 최문규 님은 이 공간을 통해 건물 뒤편의 풍경을 사람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이 빈 공간을 통해 남산과 한강을 잇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됐죠.
경사진 지형을 그대로 살린 설계도 인상적이에요. 덕분에 광장 입구에 서면 마치 산봉우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시야가 탁 트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건물을 가득 채우는 대신 과감히 비워냄으로써 사람들에게 더 큰 광장과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한 셈이죠. 정말 낭만적이지 않나요?
거대한 프레임 속 예술
건물 외벽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처럼 사용되는 점도 흥미로워요. 5년 주기로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교체되는데, 현재는 사진작가 알렉스 프레거(Alex Prager)의 작품이 걸려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답니다. 밤이 되면 조명을 받아 더욱 빛나서 이태원의 밤거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줘요.
LP의 숲에서 길을 잃다
2층 라이브러리로 올라가면 정말 입이 떡 벌어져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1만여 장의 바이닐(LP)과 음악 전문 서적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거든요. 재즈, 록, 소울, 힙합 등 장르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마치 음악의 숲을 탐험하는 기분이었어요.
특히 <롤링스톤> 매거진 창간호부터 최신호까지 전권을 보유하고 있는 컬렉션은 이곳의 자랑이라고 해요. 곳곳에 마련된 턴테이블에서 원하는 LP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데, 헤드폰을 끼고 음악에 집중하다 보면 세상 시름을 다 잊게 된답니다. 디지털 음원으로는 느낄 수 없는 아날로그 감성에 푹 빠져보세요.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는 현대카드 회원 전용 공간이지만, 비회원도 'DIVE' 앱을 다운로드하고 회원가입하면 평일에 한해 입장이 가능해요! (월 4회 제한) 방문 전에 꼭 확인해보세요.
뮤직 라이브러리 이용 안내
방문하시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표로 정리해봤어요.
| 항목 | 내용 |
|---|---|
| 운영 시간 | 화-토 12:00 ~ 21:00 / 일·공휴일 12:00 ~ 18:00 (월요일 휴관) |
| 입장 기준 | 만 19세 이상, 현대카드 회원(본인 및 동반 2인) 또는 DIVE 앱 회원(본인) |
| 준비물 | 본인 현대카드(또는 DIVE 앱)와 신분증 필수 지참 |
| 주차 | 주차 및 발레파킹 서비스 불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 기타 | 1층 카페는 누구나 이용 가능해요! |
자주 묻는 질문
음악과 건축을 사랑한다면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는 꼭 한 번 방문해볼 만한 공간이에요. 특별한 공간에서 즐기는 아날로그 감성, 여러분도 느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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