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 10명 중 1명은 김씨,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성씨 중 하나가 바로 이씨죠. 그런데 그중에서도 '전주 이씨'는 우리가 익히 아는 조선 왕실의 성씨라서 그런지 괜히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역사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전하'나 '마마'를 외치던 그 이씨가 바로 전주 이씨입니다. 오늘은 그 웅장한 역사만큼이나 복잡하고 다양한 전주 이씨의 '파(派)'에 대해 쉽게 알아볼게요.

전주 이씨의 시작, 태조 이성계
전주 이씨의 시조는 신라 시대의 사공공(司空公) 이한(李翰)이라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전주 이씨가 본격적으로 번성하기 시작한 것은 단연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태조의 본관이 전주였기 때문에 그의 후손들은 자연스럽게 전주 이씨가 되었고,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왕실의 후손을 중심으로 수많은 파들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주 이씨는 크게 '왕자군파(王子君派)'와 '종친파(宗親派)'로 나뉘는 게 특징이에요.
전주 이씨의 대표적인 파(派) 종류
전주 이씨는 태조 이성계의 아들들과 그 후손들을 중심으로 엄청나게 많은 파가 존재합니다. 모든 파를 다 소개하기는 어렵고,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잘 알려진 파들을 중심으로 살펴볼게요.
주요 파(派) 알아보기 📝
- 효령대군파(孝寧大君派): 태종의 둘째 아들인 효령대군 이보(李補)를 파조로 하는 파입니다. 조선 왕조 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후손이 가장 많기로 유명해요.
- 광평대군파(廣平大君派): 세종대왕의 다섯째 아들인 광평대군 이여(李璵)를 파조로 하는 파입니다. 학문적 업적이 뛰어나고 문관으로 활약한 후손들이 많습니다.
- 덕천군파(德泉君派): 정종의 넷째 아들인 덕천군 이덕(李德)을 파조로 하는 파입니다. 정종은 왕위에 오른 기간이 짧았지만, 그의 후손들도 번성하여 주요 파를 이루었습니다.
- 밀성군파(密城君派): 정종의 다섯째 아들인 밀성군 이침(李琛)을 파조로 하는 파입니다. 주로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후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위의 파들 외에도 양녕대군파(讓寧大君派), 덕흥대원군파(德興大院君派) 등 수많은 파가 존재하며, 이들은 모두 태조 이성계의 후손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파마다 고유한 종친회를 운영하며 조상과 가문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어요.
전주 이씨는 조선 왕실의 후손이므로, 같은 전주 이씨 내에서는 파가 다르더라도 혼인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는 혈통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했던 유교적 전통 때문이며, 지금도 이러한 관습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왕자군파(王子君派)와 종친파(宗親派)의 차이점
전주 이씨의 파를 이야기할 때 '왕자군파'와 '종친파'라는 용어를 많이 듣게 되는데요, 간단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 구분 | 특징 |
|---|---|
| 왕자군파 | 임금의 아들을 파조로 하는 파. 대군(大君)이나 군(君)의 작위를 받은 왕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습니다. |
| 종친파 | 임금의 방계(傍系) 자손들을 파조로 하는 파. 왕위 계승권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지만, 왕실의 친족으로서 독자적인 파를 이루었습니다. |
이처럼 전주 이씨는 단순히 혈통을 잇는 것을 넘어, 왕실의 격식과 체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복잡한 족보를 가지고 있답니다.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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