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실버케어 로봇 성공 사례와 시장 동향
실버케어 로봇,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산업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실버케어 로봇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실버케어 로봇이 노인 돌봄 현장에 투입되어, 삶의 질을 높이고 돌봄 인력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외 실버케어 로봇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와 함께, 빠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시장 동향을 쉽고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실버케어 로봇의 대표 사례
1. 원더풀플랫폼의 ‘다솜이’
‘다솜이’는 국내 실버케어 로봇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원더풀플랫폼이 개발한 이 로봇은 주로 독거노인 가정과 요양시설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 주요 기능
- 음성인식 및 대화 기능으로 말벗 역할
- 건강 상태(혈압, 맥박 등) 체크 및 기록
- 복약 알림 및 확인
- 응급상황(낙상, 움직임 없음 등) 자동 감지 및 보호자/119 알림
- 가족과 영상통화 지원
- 성공 요인
다솜이는 노인 친화적 인터페이스와 직관적인 사용법, 그리고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기능 덕분에 실제 사용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3년 서울시 독거노인 가정 500가구에 시범 보급된 결과, 응급상황 대응 시간이 평균 30% 단축되고, 노인의 정서적 안정감도 크게 높아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2. 로보케어의 ‘보미2’
로보케어의 ‘보미2’는 감성 대화와 인지 훈련에 특화된 실버케어 로봇입니다.
- 주요 기능
-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 및 감정 인식
-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훈련 게임
- 음악, 동화,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
- 건강 상태 체크 및 복약 알림
- 성공 요인
‘보미2’는 특히 치매 예방과 정서적 교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024년 광명시 복지관에서 실시한 시범사업에서, 보미2와 6개월간 상호작용한 어르신 그룹의 인지 기능 저하율이 대조군 대비 40%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사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85% 이상이 “로봇이 친구처럼 느껴진다”고 답했습니다.
3. 서큘러스의 ‘파이보’
‘파이보’는 서큘러스가 개발한 소형 실버케어 로봇으로, 가정 내에서 노인의 일상생활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주요 기능
-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뉴스, 날씨, 일정 안내
- 가족과 메시지, 사진, 영상 공유
- 집안 내 이동 및 간단한 물건 전달
- 인지 훈련 및 놀이 기능
- 성공 요인
파이보는 작고 친근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누적 판매량이 5,000대를 넘었으며, 특히 1인 고령 가구에서 “디지털 친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외 실버케어 로봇의 성공 사례
1. 일본 – 파로(Paro)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나라답게, 실버케어 로봇 분야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파로(Paro)’입니다.
- 주요 기능
- 아기 물범을 닮은 감성 교감 로봇
- 터치와 소리에 반응하여 움직임 및 소리로 교감
- 스트레스 감소, 우울증 완화, 인지 기능 개선 효과
- 성공 요인
파로는 일본 내 5,000여 개 요양시설에 보급되었고, 미국, 유럽 등 30여 개국에 수출되었습니다. 임상 연구 결과, 파로와 상호작용한 노인들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크게 감소하고, 우울증 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미국 – 엘리큐(ElliQ)
미국의 ‘엘리큐(ElliQ)’는 AI 기반의 대화형 실버케어 로봇입니다.
- 주요 기능
- 자연스러운 대화와 감정 인식
- 건강 체크, 약 복용 알림
- 가족과의 영상통화 및 메시지 전송
- 운동, 식사, 수면 등 생활습관 관리
- 성공 요인
엘리큐는 미국 내 1만 가구 이상에 보급되었으며, 사용자의 90% 이상이 “외로움이 줄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독거노인들의 정서적 고립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 유럽 – 페퍼(Pepper)
프랑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페퍼(Pepper)’는 유럽 각국의 요양시설과 병원에서 활약 중입니다.
- 주요 기능
- 사람의 표정, 목소리, 제스처를 인식해 감정에 맞는 대화 제공
- 건강 체크, 일정 관리, 놀이 및 운동 지도
- 다국어 지원 및 맞춤형 서비스
- 성공 요인
페퍼는 유럽연합(EU)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현장에 도입되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요양시설 내 감염 위험을 줄이고, 직원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데 기여했습니다.
실버케어 로봇 시장 동향과 전망
1. 국내 시장 동향
한국의 실버케어 로봇 시장은 2023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섰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시범사업, 민간 보험사와의 협업,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돌봄 수요 증가가 시장 확대의 주요 원인입니다.
- 시장 규모
2024년 기준 국내 실버케어 로봇 시장 규모는 약 1,2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 정책 지원
보건복지부는 2025년까지 실버케어 로봇 5만 대 보급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독거노인 가정에 실버케어 로봇을 무상 보급하는 사업도 확대 중입니다. - 기업 동향
원더풀플랫폼, 로보케어, 서큘러스 등 국내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IT 대기업들도 헬스케어 로봇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 글로벌 시장 동향
- 시장 규모
글로벌 실버케어 로봇 시장은 2024년 약 25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100억 달러(약 13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주요 성장 요인
- 초고령화 사회 진입 국가의 증가(일본, 한국, 독일, 이탈리아 등)
- 만성질환 및 돌봄 인력 부족 심화
- AI, IoT 등 첨단 기술 발전
-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돌봄 수요 급증
- 주요 기업 및 제품
일본의 파로, 미국의 엘리큐, 프랑스의 페퍼 외에도 중국, 독일, 스웨덴 등 각국에서 다양한 실버케어 로봇이 개발 및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3. 향후 전망
- 기술 발전
AI, 빅데이터, 5G/6G 통신기술과의 융합으로 더욱 지능적이고 맞춤화된 실버케어 로봇이 등장할 것입니다. - 서비스 다양화
건강관리, 정서 지원, 인지 훈련, 원격 의료, 가정 내 자동화 등 서비스 영역이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 사회적 수용성
노인 친화적 디자인과 사용성 개선,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으로 실버케어 로봇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정책적 지원
각국 정부의 복지 정책과 보험 연계, 공공-민간 협력 모델이 시장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결론
실버케어 로봇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국내외 다양한 성공 사례들은 실버케어 로봇이 노인의 건강과 안전, 정서적 안정, 가족과의 연결, 그리고 돌봄 인력의 부담 경감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글로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혁신과 서비스가 등장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노인과 가족, 사회 전체가 실버케어 로봇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실버케어 로봇은 초고령화 시대, 우리 모두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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