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달력에 적힌 '순국선열의 날'은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와 가장 찬란한 독립 정신이 응축된 날입니다. 일제에 맞서 국권 회복을 위해 항거하고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殉國先烈)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어떻게 지켜진 것인지, 그 역사의 기록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묵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11월 17일, 을사조약의 치욕을 기억하다
순국선열의 날이 왜 하필 11월 17일로 정해졌는지 아시나요? 이 날짜에는 망국(亡國)의 치욕을 잊지 않고 국권 회복 의지를 다지겠다는 임시정부의 단호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1905년 11월 17일,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을사조약(乙巳條約)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당한 치욕적인 사건입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이 날을 기념일로 정하여, 독립운동의 목표와 당위성을 명확히 했습니다.
기념일의 시작은 1939년 중국 상해에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였습니다. 임시의정원 총회에서 지청천, 차이석 등 6인이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안하였고, 원안대로 의결되어 기념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민간에서 국가 기념일로 정착된 역사 (1945년 이후)
광복 이후 한국전쟁 시기까지는 민간단체가 순국선열 공동기념일의 추모 행사를 주관했습니다. 당시 김구, 이승만 같은 주요 정치인과 사회 지도층이 행사에 참여할 정도로 그 의미가 깊었죠.
특히 1997년 5월 9일에 국가기념일로 재제정된 것은 당시 정부가 추진하던 '역사 바로 세우기' 정책의 구체적인 결과물이었습니다. 이는 순국선열의 위훈을 기리는 것을 국가적인 책무로 다시 확고히 하는 중요한 조치였습니다.
순국선열의 날, 핵심 요약 카드
선열들의 얼과 위훈을 기림
자주 묻는 질문 (FAQ)
순국선열의 날은 우리에게 '나라 사랑'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떤 희생이 있었는지를 되새기게 해줍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기반을 마련해 주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그분들의 삶과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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